지난해 3월 ‘SBS스페셜’의 코너 형식으로 시작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지난해 시즌1, 그리고 올해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방송됐죠.

장항준, 장도연, 장성규 ‘장트리오’조차도
처음에는 ‘꼬꼬무’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유튜브 예능인가?’ ‘얼마 못 가겠는데?’ 하던 의심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고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꼬꼬무’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고 있죠.

‘꼬꼬무’는 역사나 사회, 혹은 한 인간의 삶을 바꿔버린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가 친구에게 들려주듯 설명해줍니다.
그래서 ‘꼬꼬무’에는 없는 것 바로 존댓말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또 하나 없는 것 바로 전문가입니다.
전문가가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시청자와 눈높이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 제작진은
전문가없이 프로그램을 꾸리기로 했다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꼬꼬무’의 이야기는
전혀 모르던 ‘그날’임에도 더 가깝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꼬꼬무’와 함께 한 시간은 290시간,
시청률은 2.7%로 출발해
시즌2에서는 6.7%까지 기록하며 ‘초대박’을 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요즘 잘 되는 프로그램의
지표라고 볼 수 있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무려 1억6천만회라고 합니다.

수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바로 지존파 사건!
천만뷰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꼬꼬무’는 단순히 사건을 설명하고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건을 둘러싼 사회의 흐름,
이 사건으로 바뀐 사회에 대해서도 깊게 들여다봅니다.

또 하나,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할 거리를 준다는 점도 특징이죠.

매회 엔딩에서 나오는
‘그날의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이라는 물음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념, 경제원리, 성장만능주의에 희생된 과거를 보며
우리가 느껴야 할 것, 그때는 맞다고 넘어가도
지금은 그러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최근 카빈강도 2인조 사건은
부모와 자녀의 ‘동반자살’이 ‘자살’이 아닌
‘살인’이라는 의식을 공유하며 화제였습니다.

또 故 정원섭 사건은 그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하라는
국민청원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시즌2 마지막회에는 이야기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이이경은 출연할 때마다 놀라운 추리력을 보여줘
‘작가와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매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 ‘꼬꼬무’ 시즌2는
29일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지어졌습니다.

아쉬움이 큰 시청자들에게 전한 깜짝 소식!
‘꼬꼬무’가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시즌제가 아닌, 매주 방송되는 ‘정규편성’을 확정했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꼬꼬무’를 기다려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