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혐관’ 로맨스의 맛!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2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지난해 19세기 영국 사교계의
아찔한 스캔들과 로맨스를 그리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브리저튼’.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기 전까지
넷플릭스 사상 최고 흥행작이기도 했죠.
‘브리저튼’은 브리저튼가 8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원작 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시즌마다 남매 중에 1명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구조입니다.
시즌2는 8남매의 장남 앤소니의 로맨스가 그려집니다.
시즌1에서 굉장히 자유분방한 연애를 했던 앤소니..
그의 트라우마와 연애관이
시즌2에서 자세하게 그려집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브리저튼 가문의
자작 지위와 가장 자리를 물려받은 앤소니는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리고,
가족을 위해 가슴이 아닌
오직 머리로만 신부를 고르기로 다짐합니다.
사교계 최고의 신붓감인
에드위나 샤르마에게 접근하지만,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언니 케이트 샤르마를 먼저 사로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앤소니가 사랑없는 결혼을 하려는 것을
알게 된 케이트는 대놓고 ‘반대’를 표하죠.
에드위나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앤소니와 케이트,
하지만 사랑과 재채기는 숨길 수 없는 법.
어느샌가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서로를 혐오하는 관계에서 시작되는 로맨스
즉 ‘혐관 로맨스’ 맛집으로 불리는 이유가 드러납니다.
입으로는 상대방이 너무 싫다고 말하면서
눈을 떼지 못하고, 다가가면 안 되는
사이가 될수록 더욱 끌리는 거죠.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텐션이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브리저튼 8남매의
똘똘한 여동생 엘로이즈의 서사도
더욱 자세하게 그려집니다.
엘로이즈는 좋은 남편 만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적인양 살아야 하는
당대의 여성의 위치를 갑갑해 했죠.
그래서 그는 사교계의 가십을 적는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를 밝히고
여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것을 요청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고
체면이 생명인 상류층 사회에서 오해를 받고 말죠.
엘로이즈의 이야기도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특히 인쇄소의 직원인 시오와의 만남은 짧은 분량이지만
그래서 더 많은 상상을 불러 일으키죠.
신분격차를 넘는 로맨스를 바라는 시청자도 적지 않습니다.
넷플릭스는 ‘브리저튼’ 차기 시즌을
준비중이라고 발표했죠.
레이디 휘슬다운이 쓸
다음 가십의 주인공은 누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