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탁영준

©Hermès

아티스트 탁영준의 국내 첫 개인전 <목요일엔 네 정결한 발을 사랑하리>가 2023년 11월 24일부터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진행됩니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는 한국과 유럽에서 경험한 정치적, 사회문화적, 종교적 양극화 현상과 오늘날 ‘탈-진실’의 시대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는 그의 두 점의 필름과 두 점의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품은 모두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완성되었는데요. 작가 탁영준은 퀴어 정체성에 대한 한국의 보수적인 기독교인이 가지는 혐오를 바라보며, 종교적 교의나 교리에 대한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문화에 뿌리를 둔 유럽에서 생활하며,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종교적 공간을 탐구하기도 했죠.

 

에르메스 탁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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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영준에게 교회는 영감을 주는 장소이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입니다. 가장 낮은 자들과 이방인에게 열려 있는 사랑의 공간이 보수적인 관습과 규범으로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공간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는 교회를 열려 있는 동시에 닫힌 공간으로 간주합니다. 탁영준은 종교적 공간과 관습, 규범 안에 각 문화가 가진 다양한 혼종의 사례를 추적하며, 그러한 사례가 특정한 교의나 사상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교조주의를 뛰어넘어 소수자를 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말합니다.

 

에르메스 탁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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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짓궂은 농담과도 같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개인전 <목요일엔 네 정결한 발을 사랑하기>는 2024년 1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신선한 시도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가 탁영준의 작품을 직접 만나보세요.

 

탁영준 개인전 <목요일엔 네 정결한 발을 사랑하리>
2023. 11. 24 – 2024. 1. 28
11:00 – 19:00(매주 수요일 및 신정 휴관)
아뜰리에 에르메스(도산대로45길 7, 메종 에르메스 도산 B1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