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를 레이어드하는 유행이 이렇게 오래갈 줄 누가 예상했을까. 각기 다른 소재와 원석, 컬러로 꾸민 반지를 함께 착용하는 스타일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고, 예물로 구입한 솔리테어 링을 자주 낄 수 없는 신부의 아쉬움을 덜 대안이 되었다. 큰맘 먹고 구입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서랍 속에 고이 모셔두는 것이 결혼 후 신부들이 직면하는 현실이다. 높은 가격과 화려한 디자인 때문에 데일리 주얼리로 착용하기 부담스러운 것이 이유. 그래서 최근 예물을 준비하는 신부들 사이에서는 가드 링이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드 링이 이렇게 꾸준히 사랑받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솔리테어 링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라 선택의 폭이 넓다. 또 누군가의 조언에 따르거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오직 자신의 취향에 맞춰 구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예물인 점도 매력적이다. 아기자기한 디테일로 꾸민 가드 링을 찾는다면 루시에를 추천한다. 숙련된 일본 장인이 직접 제작하는 루시에의 컬렉션은 꽃이나 리본, 깃털처럼 낭만적인 컨셉트가 특징이며 소재 또한 다양한 편. 얇고 심플한 밴드를 선호한다면 불가리 이터니티 밴드나 반클리프 아펠의 펠리시테 링을 주목할 것. 그 외에 골든듀와 디디에 두보, 스톤헨지, 스와로브스키처럼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얼리 컬렉션도 신부를 위한 예물로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