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웨딩사진

강윤주 스타일리스트 & 문성진 펍 대표

강윤주 우리 커플은 어색한 건 딱 질색이다. 이를테면 컨셉추얼한 웨딩 사진이 그렇다. 그래서 올해 7월 7일 결혼식을 앞두고 직전까지 웨딩 사진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사진가 김영준이 선뜻 찍어주겠다며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는 그가 촬영해준다면 카메라 앞에서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았다. 결혼 전까지 스케줄이 빠듯해 시간을 쪼개 촬영하는 터라 아주 빠르게 진행했다. 평소 짙은 아이라인을 즐기는 내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아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시노 실장이 이를 잘 표현해주었고, 드레스와 액세서리는 브라이드앤유 김소진 대표가 꼼꼼하게 챙겨주었다. 사실 안경을 벗느냐 마느냐를 놓고 찍는 내내 고민했다. 안경을 쓰지 않고 찍던 도중에 김영준의 제안으로 과장된 캐츠아이 안경에 베일을 쓴 컷이 탄생했고, 남편 역시 즐겨 쓰는 캡을 쓰고 타이를 느슨하게 풀어 우리 커플 본연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컷들이 가장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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