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 MARGIELA

메종 마르지엘라 비닐 가방 레시클라 레플리카

비닐 가방

메종 마르지엘라는 친환경 레이블을 지향하면서 아주 특별한 ‘레시클라(Recicla)’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는 빈티지 제품의 복제를 뜻하는 기존 ‘레플리카(Replica)’ 라인을 확장한 개념으로 ‘재사용 가능성’을 뜻하는 용어다.
특히, 레시클라 5AC 백은 마르지엘라 하우스의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제작했는데, 캣워크에서 선보인 스타일링이 화제가 됐다.
해체주의를 표방한 룩을 입은 모델들이 플라스틱 비닐을 반쯤 씌운 5AC 백을 들고 유유히 런웨이를 워킹한 것.
아! 판매용은 비닐을 씌우지 않은 버전이라고 하니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눈여겨보길.

 

 

BALENCIAGA

발렌시아가 발가락 신발 비브람

발렌시아가 발가락 신발 비브람

발가락 신발

매 시즌 예측 불가능한 아이템을 과감히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발렌시아가.
2020 F/W 시즌엔 웃음이 새어 나올 만큼 친근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의 슈즈를 선보였다.
러버 솔 제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비브람(Vibram)과 협업해 발가락 모양의 토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한 것.
이 신발은 장갑처럼 발 모양에 꼭 맞는 유연한 솔을 채택하고 발가락 사이를 떨어뜨려 한결 편안한 착용감을 보장한다.
발가락 위에 비브람과 발렌시아가 로고를 깨알같이 프린트했으며
귀한 리미티드 에디션답게 일련번호를 내부에 새겨 특별한 가치를 더했다.

 

 

LOEWE

로에베 깃털 모자 로에베 깃털 모자

깃털 모자

조나단 앤더슨이 아방가르드한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 진가는 로에베 컬렉션에서도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통통한 벌룬 실루엣과 예측 불가능한 컷아웃이 곳곳에 자리한 이번 시즌 역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액세서리가 있었으니! 걸을 때마다 바람에 흩날리는 깃털 모자가 그 주인공.
미니멀한 룩에 한 끗 차이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더할 수 있다.

 

 

ISSEY MIYAKE

이세이 미야케 종이 인형 사토시 콘도 이세이 미야케 종이 인형 사토시 콘도

종이 인형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세이 미야케의 ‘종이 인형’ 옷은
세계 평화와 인류 대통합을 간절히 염원한 디자이너의 의도를 위트 있게 담아냈다.
사람 모양 스케치를 싹둑싹둑 자른 후 입체적인 느낌으로 표현한 오리가미 룩부터
손에 손 잡고 팔 부분을 쭈욱 이은 니트 룩까지,
이세미 미야케의 세계관을 이토록 사랑스럽게 표현해낸 사토시 콘도의 감성에 박수를!

 

JUNYA WATANABE

준야 와타나베 레드 립스틱 금발 머리 하네스 로퍼 준야 와타나베 하네스 로퍼 준야 와타나베 하네스

퇴폐적인 관능미

준야 와타나베가 드러낸 섹시함은 어떤 모습일까? 그 해답은 흐트러진 금발 머리와 립스틱이 번진 붉은 입술,
블랙과 레드의 조합, 가죽, 그리고 에로틱한 하네스에 있었다. 하네스를 덧입은 화이트 티셔츠나 이를 디테일로 활용한 로퍼 등
준야 와타나베가 이 드라마틱한 요소를 실용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MOSCHINO

마리 앙투아네트 프린트

“세상은 온통 심각한 이야기로 가득해요. 난 단지 그 일부로 편입되고 싶지 않을 뿐이죠. 즐겁게 살자고요!”
이 말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스캇의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가 진두지휘하는 모스키노 쇼는 이번에도 미친 듯 드라마틱하고 장난기 어린 요소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인물 마리 앙투아네트를 제레미 스캇 특유의 방식으로 위트 있게 재해석한 이번 쇼엔
우리가 어릴 적 즐겨 보던 일본 만화의 마리 앙투아네트 일러스트 프린트부터 그녀가 생전에 남긴 유명한 말인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지(Let them eat cake)”에서 영감 받은 벌룬 드레스까지 흥미로운 아이템이 가득하다.
제레미 스캇의 판타지가 제대로 통했던 순간.

 

 

Y/PROJECT

와이프로젝트 커팅 하이웨스트 팬츠 울 블레이저 보디수트 와이프로젝트 커팅 보디수트

해체의 미학

힙스터들이 열렬히 추종해 마지않는 와이프로젝트는 매 시즌 과감한 커팅을 앞세워 혁신적인 실루엣을 창조해낸다.
그 결과 V자로 드라마틱하게 커팅한 하이웨이스트 팬츠부터 울 블레이저와 보디수트를 결합한 아우터,
G 스트링 브리프를 떡하니 노출한 듯한 진 팬츠 등 글렌 마르탱의 천재적인 센스가 반짝이는 아이템이 대거 탄생했다.

 

 

 

MONCLER × JW ANDERSON

몽클레르 조나단 앤더슨 엠보싱 도트 무늬 스파이크 패딩 몽클레르 조나단 앤더슨 크리터 스파이크 버킷백

스파이크 컬렉션 

“누군가 브랜드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그 브랜드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조다난 앤더슨의 영민한 철학은 몽클레르 지니어스와 협업한 프로젝트에서도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이번 시즌엔 올록볼록 도톰한 엠보싱 도트 무늬, 뾰족하게 돌출한 스파이크 등
삼차원의 모티프 디테일을 위트 있게 강조한 패딩 아이템이 그 존재감을 발휘했다.
패딩 스파이크를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단 크리터 스파이크 버킷 백을 보라. 쿨하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