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느의 2021 리조트 컬렉션을 보고 나서 부터,
아니, 프라다의 2021 봄 컬렉션을 보고 나서부터 였을까.
발레리나 슈즈에 푹 빠져있다.
요즘 유행한다는 스웨트수트와 흰 양말에
지금은 털 부츠를 신지만
언젠가 봄이 온다면,
꼭 발레리나 슈즈를 신으리라.
이렇게 말이다.
플랫 아파트먼트 FLAT APARTMENT
몇 달 동안 찾았지만 국내에서 이보다 더 귀여운
발레리나 플랫은 발견하지 못했다.
동그란 앞 코, 발등을 살짝 덮는 디자인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쨍한 컬러의 슈즈는 뭐니뭐니해도 데님 팬츠에 제격이다.
흰 양말과 함께 매치해 보자.
플랫 아파트먼트의 제품으로 가격은 30만원대.
샤넬 CHANEL 발레리나 플랫 슈즈
샤넬을 빼고 발레리나 슈즈를 논할 수 없다.
가장 클래식한, 옷장 필수품이라 여겨지는
샤넬의 투톤 발레리나 슈즈.
트위드, 양가죽 등 다양한 소재로
매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디자인도 좋지만,
가능하다면 올 블랙, 블랙&화이트, 블랙&베이지와 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먼저(그리고 눈에 띌 때) 구매해 두자.
가격은 80-90만원대.
만수르 가브리엘 Mansur Gavriel 드림 발레리나 슈즈
해외 브랜드 중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쁜 발레리나는
만수르 가브리엘.
역시 발 등을 살짝 가리는 디자인과,
네모낳지도, 너무 뾰족하지도 않은
동그란 앞 코가 매력적이다.
가격은 30만원 미만대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메종 마르지엘라 Maison Margiela 타비 TABI 발레리나 슈즈 by 매치스 패션
타비 슈즈 없이 발레리나를 논할 수 없을 정도.
별도의 양말을 구비해야 하는 게 귀찮지만
평소 무채색 위주의 특징 없는 룩을 선호한다면
타비 슈즈 만큼 훌륭한 포인트 아이템이 없다.
이 역시 보이면 사둬야 하는 희귀템.
반 사이즈 정도 크게 신어야 발이 아프지 않다.
토즈 TODS 레더 발레리나 슈즈
토즈의 슈즈가 편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
그렇다면 토즈가 만드는 발레리나 슈즈도 그렇지 않을까?
밑창에 더해진 올록볼록한 고무 창 덕에
오래 걸어도 발바닥에 무리가 없을 정도.
양말 보다는 맨 발에 신어야 더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