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Hermes 에르메스가방이야기 전시 전시회추천 디뮤지엄 에르메스헤리티지

 

에르메스 헤리티지 전시 시리즈의 네 번째 프로젝트 <에르메스, 가방 이야기>가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5월 22일부터 6월 6일까지 열린다. 안장을 비롯한 마구에서부터 기타 용품에 이르기까지 에르메스의 중심은 언제나 가죽이었다. 지난 세기 동안 에르메스는 시대 흐름에 맞춰 혁신을 거듭한 가죽 제품을 선보였다. 1923년 시대정신을 영민하게 읽은 에밀 에르메스가 미국에서 가져온 지퍼를 단 첫 번째 가방인 ‘삭 푸르 로토’가 대표적인 예다.

이후 에르메스는 좀 더 기능성을 고려한 여성용 가방에 중점을 두었다. 20세기 대서양 횡단 여행이 가능해지며 에르메스는 새로운 시대를 맞은 사람들의 해방감을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가방들을 창조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한 건축적인 디자인과 형태, 질감, 색, 마감 등 모든 공정에 심혈을 기울여 최상으로 이끌어내는 우아함은 에르메스를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했다. 에르메스 하우스의 근간을 이루는 장인정신은 인간을 중심에 두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전시는 20세기 초에 등장한 ‘오뜨 아 크로와(Haut à courroies)’ 가방에서부터 시작한다. 승마 문화에 뿌리를 둔 이 제품은 에르메스가 가죽 제품을 선보이게 된 역사의 단면이기도 하다. 전시는 주제별로 구성했는데 켈리, 콘스탄스, 시몬느 에르메스 등 여성용 가방, 삭 아데 페쉬, 시티 배스킷볼 백팩 등 남성용 가방, 플룸 24h, 에르 백 등 여행용 가방과 스포츠용 가방, 클러치 백 등 제품군에 따라 각각의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혁신을 위한 상상의 놀이터가 되어줄 에르메스의 이번 가방 전시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용도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코노그래피(Iconography, 도상학)가 눈길을 끈다. 명품 시계 수준의 정밀성이 돋보이는 잠금장치(베루, 모자이크 24 등)를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했으며, 1978년부터 2006년까지 에르메스의 장 루이 뒤마 회장이 디자인한 1980년대의 ‘유머가 있는 가방(Bags of Mischief)’ 컬렉션도 만날 수 있다. 상상과 현실이라는 두 영역이 먼 지평선 너머 세상을 연상시키는 제품을 끝으로 전시는 몽환적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전시는 홈페이지(hermes.com)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적이고 기능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랜 세월 이어온 장인정신과 무한한 상상을 담은 가방의 세계로 방문자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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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에르메스, 가방 이야기>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클래식한 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