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에 찬 바람이 느껴지는 이 계절,
스웨터만큼 가을의 정취에 흠뻑 젖게 하는 옷도 없다.
이번 시즌 런웨이를 풍성하게 만든 아이템에도 패턴 스웨터가 빠지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다채로운 색의 가로줄 무늬인 노르딕과 페어아일 패턴이 눈에 띄었다.
기존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극히 클래식했던 스웨터가
한없이 젊고 펑키한 분위기와 만나
예상치 못한 하모니를 이루었다는 것.
그 대표적인 예는 발렌시아가 컬렉션의 스웨터다.
군데군데 해진 듯한 패턴 스웨터를 헐렁한 디스트로이드 진 팬츠,
선명한 컬러 셔츠와 함께 매치해 과감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MM6 메종 마르지엘라 컬렉션은
패턴 스웨터를 강렬한 레더 팬츠와 매치했고
샤넬과 에트로 컬렉션에서는 볼드하고 화려한 주얼리를 더해
과감하게 스타일링하며 새로운 스웨터 룩을 제안했다.
새 계절엔 새롭게 변주된 스웨터 스타일링을 즐겨보길.
단언컨대, 옷장에 자리 잡은 오래된 패턴 스웨터 하나면
올겨울 내내 완벽한 스타일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