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하우스에 백은 더없이 유의미한 아이템이다. 크로스 보디 백을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여성의 움직임에 제한을 덜고 활동반경을 넓히고자 했던 가브리엘 샤넬의 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시즌 백을 제외하면 샤넬의 백 컬렉션에는 좀처럼 새로운 백이 추가되지 않는다. 허투루 만들 지 않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거다. 마지막으로 라인업에 추가된 백은 2019년에 출시한 ‘샤넬 19’ . 버지니 비아르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부임 초기에 이 백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레디-투-웨어뿐 아니라 백을 다루는 감각까지 인정받았다.

 

 

Lily-Rose Depp

“이네즈와 비누드의 작업이 특별한 이유는 이들이 피사체의 본질에 신경 쓰기 때문이다. 그들은 피사 체가 자신감을 갖기를 원하는 동시에 버지니 비아르의 놀라운 비전을 충실하게 구현한다. 이번 캠페인 이미지는 파리지엔이자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내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샤넬 22 백은 아름답고 실용적이며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다. 내 가방에는 언제나 많은 물건이 들어 있다. 샤넬 22 백은 책, 수첩, 화장품 등 원하는 건 뭐든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어떤 의상도 특별하게 돋보이도록 한다. 데이트나 출근할 때는 물론이고 산책이나 여행에도 가지고 갈 수 있다. 샤넬은 언제나 각자의 취향을 정립하도록 영감을 준다. 샤넬이 힘, 여성미, 우아함을 표출 하는 방식은 내 스타일과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Margaret Qualley

“캠페인을 통해 자연으로의 회귀를 경험했다. 사막에 가서 폭포에 올랐고, 아름다운 검은 말을 탔다. 꿈만 같았다. 샤넬 22 백은 놀라울 만큼 실용적이다. 심지어 노트북도 들어가거든. 공원으로 나들이 갈때, 데이트나 공항에 갈 때, 출근할 때,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갈 때, 언제든 어울린다. 샤넬의 옷은 클래식 그 자체다. 사실 숫자 22는 농구선수이던 오빠의 고등학생 시절 등번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행운의 숫자라고 줄곧 생각해왔다.이 백은 여성의 모든 필요를 수용한다. 일을 하고 책을 읽는 여성,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아이를 위한 컬러링 북이나 간식을 갖고 다니고 싶은 여성들 말이다.”

 

 

Whitney Peak

“이네즈와 비누드는 내가 의견을 내도록 격려해줬다. 그리고 무엇이 나를 만드는지, 내가 일상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확실히 전달하도록 도왔다. 지금까지 한 촬영 중 제일 재밌는 작업이었다. 사실 공식 행사를 제외하면 작은 핸드백을 드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노트북, 책, 다이어리, 휴대용 세면도구, 카메라, 스카프, 모자, 물병까지 다 넣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백이 좋다. 샤넬 22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