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부터 디젤, 구찌, JW 앤더슨까지 역대급이었던 브랜드의 이색 초대장

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 2023 S/S 컬렉션 인비테이션은 다름 아닌 낡은 지갑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정체 모를 영수증과 신분증, 고양이 사진 등이 들어있었는데요. 한편 지갑 뒤에는 쇼 테마인 ‘The Mud Show’와 날짜, 시간이 적혀 있었습니다. 쇼가 시작한 후 지갑 뒤의 메시지는 진흙투성이 무대를 예고하는 힌트임을 알 수 있었어요.

디젤

디젤 2023 F/W 컬렉션의 초대장이 콘돔인 이유는? 바로 콘돔 브랜드 ‘듀렉스’와의 협업 컬렉션이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성생활을 지향하는 ‘For Sucsexfull Life’ 슬로건을 필두로 콘돔 상자 20만 개가 쌓인 무대에서 런웨이가 펼쳐졌죠. 이 콘돔들은 추후 컬렉션 발매일에 매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되었다고 하는군요.

구찌

경복궁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던 구찌 2024 크루즈 컬렉션. 초대장 디자인은 국내 디지털 디자이너인 ‘람한(Ram ham)’이 작업했습니다. 인비테이션 속 일러스트에 꽃과 나비 그리고 소나무와 어우러진 경복궁을 완벽하게 담아냈죠. 초대장과 선물이 담긴 상자는 보자기와 노리개 포장으로 완성해 한국의 전통적인 미를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JW 앤더슨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찰흙이 초대장이라니! 다소 당황스러운 JW 앤더슨 인비테이션의 정체는? 바로 2024 S/S 쇼 오프닝 룩인 후디와 반바지의 소재였습니다. 울퉁불퉁하고 과장된 실루엣의 룩은 실제 클레이로 제작된 의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