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 광재, 뽀뽀, 생쥐, 페페
첫 만남 2019년 봄. 어릴 때부터 파충류를 좋아해서 종종 펫 숍을 구경했는데, 혓바닥으로 눈알을 닦고 있는 아이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렇게 처음 데려온 아이가 크레스티드 게코인 페페. 그 후로 식구가 점점 많아졌다.(웃음)
나에게 광재, 뽀뽀, 생쥐, 페페란? 작은 평온. 열심히 부딪히고 일하다 집에 돌아오면 항상 같은 자리에서 특별할 것 없이 존재하는 아이들이 나를 맞아준다.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되지는 않지만, 삶에 큰 욕심 없이 그저 호흡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
호빈 & 띠용

첫 만남 캐나다에서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왔을 때 파양된 띠용이를 처음 봤다.
나에게 띠용이란? 형제!
평화 & 미자, 리온

첫 만남 내 동생은 총 다섯 마리다. 고양이 두 마리와 토끼 한 마리, 앵무새 두 마리. 내 성을 따 오로라, 오리온, 오미자, 오감자,
오렌지라 이름 지었다. 입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만난 이 아이들이 너무 빛나고 소중해서 평생 함께하고 싶었다.
나에게 로라, 리온, 미자, 감자, 렌지란? 잊히지 않는 단편영화 같다.
은비 & 준야

첫 만남 2023년 가을밤, 지금은 애인이 된 사람과 함께 만난 작고 부드러운 생명체.
나에게 준야란? ‘알 수 없음’. 아마도 영원히 모를, 내가 사랑하는 외계 공주. 언젠가 준야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될 날이 올까.
서현, 서윤 & 차코

서윤 보디수트, 팬츠 모두 Hermès.
첫 만남 우리가 소속되어 있는 승마 팀 선수가 차코의 새로운 마주를 찾고 있었는데, 때마침 우리가 해외에서 일정을 마치고 입국하는 시기와 딱 맞아떨어졌다!
우리에게 차코란? 든든하고 평온한 도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