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ès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 스위스 제네바 시계 박람회 워치스 앤 원더스 2024(Watches & Wanders, 이하 W&W 2024)에서 에르메스(Hermès)가 올해의 노벨티 제품 3가지, ‘에르메스 컷(Hermès Cut)’, ‘아쏘 뒥 아뜰레(Arceau Duc Attelé)’, ‘아쏘 코러스 스텔라룸(Arceau Chorus Stellarum)’를 공개했습니다.

에르메스 컷(Hermès Cut)

먼저, 에르메스의 워치 컬렉션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필립 델로탈(Philippe Delhotal)에 의해 탄생한 에르메스 컷입니다. 단순한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롭게 둥근 형태와 완벽한 원형이 만나 기하학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에지, 부드러운 실루엣을 자랑합니다. 에르메스는 이러한 에르메스 컷에서 영감을 받은 시노그래피를 함께 선보이기도 했죠.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공개된 에린 오키프가 제작한 에르메스의 시노그래피. ©Hermès

건축가이자 시각 예술가인 에린 오키프(Erin O’Keefe)에 의해 제작된 이 공간은 단순하면서도 유려한 곡선형의 조각으로 가득합니다. 설치 구조물을 따라 하나하나 시선을 옮기다 보면 걸음마다 새로운 시각과 차원이 열리며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마치 특정 각도에서만 드러나는 에르메스 컷의 에지처럼.

아쏘 뒥 아뜰레(Arceau Duc Attelé)

에르메스의 하이 워치메이킹과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승마 미학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쏘 뒥 아뜰레입니다. 1978년 디자이너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가 디자인한 클래식한 아쏘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함과 장인 정신을 동시에 담은 워치이기도 합니다. 다이얼의 사파이어 돔을 통해 가장 돋보이는 투르비용(Tourbillon)과 미닛 리피터가 특징입니다.

3축 투르비용은 1900년, 에밀 에르메스(Émile Hermès)와 줄리 올랑드(Julie Hollande)의 결혼을 상징하는 두 개의 ‘H’가 얽혀 있는 형태에서 착안한 것이기도 하죠. 이 3축 투르비용은 300초, 60초, 25초로 1회전하는 각기 다른 회전 속도를 가진 세 개의 별도의 축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고진동 밸런스 휠(5 Hz)을 장착된 매뉴팩처 H1926 무브먼트를 통해 정확하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죠. 이때 사파이어 케이스 백을 통해 무브먼트의 독특한 형태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두 마리 말이 끄는 캐노피가 있는 마차인 ‘뒥 아뜰레(Duc attelé)’의 바퀴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티타늄 또는 로즈 골드 두 가지 모델로 각각 24개의 한정판으로 선보입니다.

아쏘 코러스 스텔라룸(Arceau Chorus Stellarum)

아쏘 컬렉션의 클래식한 외형을 가진 동시에 비대칭 러그가 장착된 라운드 케이스 안에 아름다운 예술 공예를 담아낸 아쏘 코러스 스텔라룸. 이름처럼 디자이너 다이스케 노무라(Daiske Nomura)가 디자인한 코러스 스텔라룸(Chorus Stellarum) 실크 스카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말과 해골 기수는 인그레이빙과 페인팅, 모바일 옐로 골드 아플리케 기법으로, 하늘을 수놓은 황금 별자리는 샹르베 기법을 통해 구현되었으며, 기수는 9시 방향의 푸셔에 연결된 스프링 메커니즘에 의해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면 즉각적으로 움직이며 밤하늘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예술적 무빙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다이얼의 예술적 디자인은 화이트 골드로 장식된 케이스에 의해 아름다움이 배가 됩니다. 케이스 중심에는 에르메스 매뉴팩처 H1837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으며 정교한 마감과 브리지 및 로터를 장식한 ‘스프링클링 H’ 모티프로 완성되었습니다. ‘매트 어비스 블루’와 ‘펄 그레이’ 컬러의 스트랩으로 구성된 두 가지 워치는 각각 6개 한정판으로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