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TAKAHASHI JUN 다카하시 준
NOTE 빔 벤더스의 영화 <퍼펙트데이즈>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다카하시 준은 빔 벤더스에게 주인공과 비슷한 가상 인물 ‘워킹 우먼’에 대한 시를 쓰고, 읊어달라고 부탁했다. 워킹 우먼의 소소한 일상을 읊조리는 빔 벤더스의 서정적인 내레이션은 쇼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마감하지 않은 밑단, 트롱프뢰유 점프수트, 와인, 바게트, 요가 매트 등 일상의 물건이 담긴 슈퍼마켓 쇼핑백 같은 요소로 특유의 유머도 놓치지 않았다.
FAVORITE LOOK 맨발로 덤덤히 런웨이를 걸어 나온 모델 로스 판 보스트라턴이 입은 트롱프뢰유 점프수트. 민소매 톱과 진 팬츠인 듯 보이지만 연결된 점프수트라는 점과 주머니 쪽에 새긴 아이코닉한 장미 프린트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