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 SIMONS

THEME 젠더리스 패션 INSPIRATION 패션계의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을 탈피하고, 누구든 원하는 것을 입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컬렉션 PALETTE 블랙, 네이비, 핑크 FAVORITE LOOK 블랙 톱과 핑크 버킷 햇, 블랙 드레스를 매치한 남성 모델의 드레스 룩 POINT “우리는 어린아이를 남성 또는 여성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그저 아이일 뿐이죠.” 이렇듯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남녀 모두를 위한 드레스와 스커트를 선보이며 젠더리스 룩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RAF SIMONS

무감동(ataraxia), 침정(equanimity), 이분(dichotomy), 공시성(synchronicity), 헌신(devotion). 총 다섯 개의 단어가 소제목처럼 등장했다. 공장 혹은 실험실 같은 분위기의 공간에 라프 시몬스의 옷을 입은 남성과 여성 모델들이 줄지어 등장했다. 최근 라프 시몬스는 여성복의 비중을 대폭 늘린 듯하다. 라프 시몬스의 옷이 딱히 성별을 따지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는 자기 자신 그리고 추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을 한데 모아 보여줬다. A라인 퀼팅 점퍼와 파우더 핑크 팬츠, 앞코가 동그란 앵클부츠, 실크 시프트 드레스, 퀼팅 셔츠 위에 겹쳐 입은 커다란 스웨터와 로고 주얼리까지. 모든 룩은 오버사이즈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커다랬고, 컬러는 어두운 조명을 뚫고 나올 듯 선명했다. 자칫 우스꽝스러워 보거나 촌스러워질 수 있는 조합을 라프 시몬스는 해낸다. ‘라프 시몬스가 라프 시몬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