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매카트니

스텔라 매카트니는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2001년에 설립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는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도하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동물 친화적인 철학을 결합한 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폴 스미스,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렉산더 맥퀸, 지미추 등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로, 여러 매체에서 선정한 최우수 디자이너상을 다수 수상했으며, 1997년에 칼 라거펠트의 뒤를 이어 패션 하우스 클로에의 수석 디자이너를 역임했다.

스텔라 매카트니 브랜드 철학 및 특징

윤리적 패션: 스텔라 매카트니는 럭셔리 패션에서 모피, 가죽, 깃털을 사용하지 않는 최초의 브랜드 중 하나다.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재를 개발 및 활용한다.
지속 가능성: 재활용 섬유, 유기농 면, 지속 가능한 비스코스 등 친환경 소재 사용한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 감소와 물 사용 절약을 목표로 하여 지속 가능성을 향한 노력은 패션 업계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현대적인 디자인: 절제된 미니멀리즘과 독창적인 커팅, 세련된 실루엣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남성복과 여성복 모두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감각을 강조한다.
지속 가능한 혁신 : 버섯에서 추출한 소재로 만든 비가죽 제품인 Mylo™, 재활용 어망과 폐기물을 활용한 섬유 Econyl®를 활용했다. 2022년, 지속 가능한 소재를 중심으로 한 패션쇼를 개최하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 생애

1971년 9월 13일, 스텔라 매카트니는 비틀즈 맴버인 폴 매카트니 자녀로 태어났다. 언뜻 보면 아버지인 폴 매카트니의 후광으로 쉽게 디자이너가 된 듯 하지만, 그녀는 15세 때부터 크리스티앙 라크루아의 첫 쿠튀르 컬렉션을 도왔으며, 영국의 새빌 로우에서 몇 년간 기술을 터득하는 등 패션계에서 이미 오랜 견습기간을 가졌었다. 물론 15살의 나이로 컬렉션에 참여할 수 있었던 배경에 폴 매카트니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름만 내건 셀러브리티적인 디자이너는 아니란 의미다. 스텔라가 끌로에에 처음으로 역임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폴 매카트니의 이름을 이용한 마케팅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그녀의 클로에에서의 첫 번째 컬렉션은 그녀의 자질에 관한 모든 의심을 불식시킬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쇠락의 길을 걷던 끌로에를 성공적인 브랜드로 만들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워싱턴 포스트는 “스텔라로 인해 클로에는 단지 조금 나아진 것이 아니다. 완전히 새로워졌다” 라는 평가를 했다. 폴 매카트니의 딸이지만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면서 훌륭히 성공했기 때문에 결국 아버지의 후광을 벗어났다는 평을 받지만, 그녀의 배경이 인맥이 중요한 패션계에서 아버지의 후광으로 남보다 유리한 출발 조건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사실 스텔라가 디자인한 옷이 성공한 이유에는 ‘세계적인 음악가 폴 매카트니의 딸이 디자인한 옷’이라는 타이틀이 있음으로써 대중의 관심이 지대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아버지의 후광과는 별개로 그녀의 실력은 진짜이며 상술했듯 쇠락의 길을 걷던 끌로에를 정상화 시켰기 때문에 단지 폴의 후광만으로 성공한 건 아니다. 심지어 대학 졸업 패션쇼 모델로 나오미 캠벨 등의 당대 탑 모델 여럿이 친분으로 무대에 서 줄 정도다. 처음 등장했을 때의 화제에 비해 요즘의 활동을 비교하면 많이 쳐지는 편이다. 다만, 연예인의 자제들이 부모의 재산으로 놀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텔라 매카트니는 자신이 무언가를 이루고자 노력한 것이 인정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성공신화 덕분에 영국 여자 아이들의 훌륭한 롤모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