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미는 것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몸의 각질을 인위적으로 벗겨내는 것은 불필요하고, 스크럽만으로도 충분히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경우와 건강한 피부라면 피부를 물에 불린 후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때를 미는 건 좋다는 경우, 에디터는 모두 동의한다. 다만 허연 각질이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는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는 때 밀기가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밀어본 사람은 다 안다. 단 몇 가지 주의 사항만 지킨다면, 때 밀기로 보다 건강하고 촉촉한 보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 때 밀기를 즐기는 에디터가 몇 가지 노하우를 공유한다.
때 잘 밀고 있나?
직접 때를 미는 것을 좋아한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때비누를 활용하길 권한다. 때비누로 먼저 온몸에 비누칠을 충분히 한 후 비누 샤워하듯 때수건으로 가볍게 민다(아이들이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이렇게만 해도 충분하다). 이렇게 애벌 때밀기를 한 후, 미지근한 물로 헹군 다음 때수건에 때비누를 묻혀 본격적으로 때를 민다. 때가 회색을 띨 정도로만 밀고 심장에서 먼 발부터 미는 것이 좋으며, 겨드랑이와 등은 땀이 많이 나는 곳이므로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확실하게 밀길! 단, 얼굴은 밀지 않는 게 좋다.
충분히 불려라
때 밀기는 물리적인 힘을 가해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극을 주기 전에 피부를 말랑말랑하고 잘 불리는 것이 중요. 온탕에서 20분 정도는 목까지 충분히 담그는 게 좋고, 한증막 같은 사우나를 좋아한다면 한증막과 온탕을 번갈아가며 몸 전체를 따뜻하게 만든다. 절대 냉탕은 사용 금지!
나만의 때수건
‘모든 것을 함께 나누자’가 가훈일지라도 때수건만큼은 아껴두길. 피부에 직접 닿는 때수건은 때 밀기의 중요한 도구다. 나만의 때수건을 꼭 가지고 다니면서 피부 상태에 맞게 만드는 게 좋다. 만약 새 때수건이 부담스럽다면 뒤집어 사용하고, 민감한 피부라면 비누로 때수건을 충분히 비벼 사용하면 덜 아프다. 목욕 세신사에게 때를 밀 때도 개인 때수건을 사용하자.
애프터 케어
때를 밀고 난 후 한증막이나 사우나는 하지 않는 게 좋다. 피부가 처지는 지름길이다. 대신 때를 민 후에는 찬물로 샤워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특히 몸에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바로 오일을 바르면 오일과 함께 남아 있는 수분이 피부에 스며들어 촉촉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욕실에서 나온 후 보디로션을 한 번 더 덧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