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선물 추천 기념일 선물 향수 쇼파드 디올 산타 마리아 노벨라 샤넬

1 샤넬 N°5 오 드 빠르펭. 100ml, 22만7천원. 2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아쿠아 디 콜로니아 프리지아. 100ml, 17만8천원. 3 디올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100ml, 18만2천원대. 4 쇼파드 러브 쇼파드 오 드 퍼퓸. 100ml, 15만9천원.

 

샤넬
CHANEL
N°5 오 드 빠르펭

세련되게 드레스업 한 룩에 마지막 터치로
이보다 잘 어울리는 향기가 있을까?

관능적인 독특한 플로럴 향 덕분에
절로 자신감이 솟는 기분이 든다.

센슈얼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낮보단 밤에 잘 어울리고,
유리 보틀에 담긴 위스키가 연상되는 컬러 또한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밸런타인데이를 로맨틱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을 것이다.

– <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 김상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
SANTA MARIA NOVELLA

아쿠아 디 콜로니아 프리지아

남편은 향수라면 질색하는데
연애 시절에 이 향수를 뿌린 날엔
신기하게 은은한 꽃향기가 난다면서 좋아했다.

자연히 그를 만나는 날엔 프리지어 향수만 뿌리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 커플의 시그니처 향이 되었고,
결혼할 때 같은 향의 왁스 태블릿을
웨딩 답례품으로 고려했을 정도다.

향수에 거부감이 있는 커플에게 추천하고 싶다.

–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성보람

 

디올
DIOR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풋풋한 건 좋지만 어려 보이고 싶진 않다.

그래서 정착한 향수가 바로 디올의 블루밍 부케.

산뜻한 장미 향이 발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성숙하고
매혹적인 여성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목덜미와 손목에 살짝 뿌리면 초콜릿을 건넬 때
긴장한 모습을 감출 수 있지 않을까?

– 대학생 허예은

 

쇼파드
CHOPARD
러브 쇼파드 오 드 퍼퓸

이 향수를 뿌리면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남들에게 나를 각인해주는 향수랄까?

‘썸’을 타고 있다면
지지부진한 관계에 불을 당겨줄 것이다.

– 뷰티 마케터 김나연

 

 

발렌타인데이 선물 추천 기념일 선물 향수 조 말론 런던 메종 프란시스 커정 펜할리곤스 르라보

1 르라보 상탈33. 50ml, 24만원. 2 펜할리곤스 사보이 스팀 오 드 퍼퓸. 100ml, 27만원. 3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쿠아 유니버셜. 70ml, 22만3천원. 4 조 말론 런던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코롱. 100ml, 19만2천원.

 

르라보
LE LABO
상탈33

그날 기분과 스타일에 따라
매일 다른 향수를 즐기는 내가
어딜 가든 이 향수와 함께하던 때가 있었다.

한번 맡으면 잊히지 않는 진한 나무 향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향을 뿌렸을 때 네가 너무 행복해 보여,
그 모습이 예쁘니까 자신감을 가져도 돼.”

사랑의 힘이 이런 걸까.

향기의 진가를 알아봐준 단 한 사람 덕분에
행복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 BBDO 스토리텔러 이혜리

 

펜할리곤스
PENHALIGONS
사보이 스팀 오 드 퍼퓸

갓 샤워를 마치고 욕실에서 나왔을 때,
몸에서 뭉근하게 피어오르는 따끈한 온기가 떠오르는 향.

한없이 포근한 향기와 더불어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이면도 지녀
수줍게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은 물론
서로를 탐닉하는 모든 순간에 어울리는 향수다.

– <엘르> 뷰티 에디터 김선영

 

메종 프란시스 커정
MAISON FRANCIS KURKDJIAN
아쿠아 유니버셜

그다지 인상 깊은 연애도 아니었다.

다만 짧게 포옹하는 순간 풍기던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아쿠아 향은 잊을 수 없다.

관심 없던 상대마저
사랑하게 만들어버린 마법의 향이다.

– 플로리스트 임여진

 

조 말론 런던
JO MALONE LONDON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코롱

내게 밸런타인데이는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그 자체다.

가장 행복했던 밸런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받은 향수이자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언제든 1순위로 꼽는 향수.

달콤하고 포근한 향기가 오래가는데,
향 자체가 위로가 될 때가 많다.

스모키 계열의 향수에 빠진 요즘에도 이 향수를 뿌리면
찬란했던 20대의 나날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질릴 것 같은 달콤한 향기가 아닌 성숙한 복숭아 향기라
프루티 계열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시도해볼 만하다.

– <럭셔리> 뷰티 에디터 이지형

 

 

발렌타인데이 선물 추천 기념일 선물 향수 랑콤 불가리 데메테르 루이 비통

1 루이 비통 에투알필랑트. 100ml, 38만원. 2 데메테르 체리 블라썸. 30ml, 2만9천원. 3 불가리 쁘띠에마망. 100ml, 8만1천원. 4 랑콤 미라클 블라썸 오 드 퍼퓸. 100ml, 14만9천원.

 

루이 비통
LOUIS VUITTON
에투알필랑트

흔한 장미 향 대신
온화하고 우아한 목련 향을 입어보는 것도 좋겠다.

봄날의 데이트를 앞두고 있다면
금목서와 목련을 진하게 버무린 이 향수를 권하고 싶다.

연인과 손을 맞잡고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핀
어둑한 골목을 걷는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 <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 윤휘진

 

데메테르
DEMETER
체리 블라썸

벚꽃은 향이 없지만 벚꽃을 너무도 사랑한 사람들은
벚꽃의 향을 상상해 조향했다.

데메테르의 체리블라썸 향을 맡으면
벚꽃이 떠오른다.

달콤한 꽃 향을 맡을 때면
이 향수를 좋아하던 과거의 짝사랑 상대로 떠오른다.

벚꽃의 향도 사랑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독일의 한 영화감독의 말처럼 사랑은 신과 같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 의해 존재하기에.

– 로맨스 작가 김나래

 

불가리
BVLGARI
쁘띠에마망

잡지 부록 샘플로 처음 접한 후
대학 시절 내내 나의 데이트용 향수로 활약한 향수다.

“너한테서 아기 냄새 나”라는 남친의 변태적 칭찬에
그땐 왜 그리 집착했는지.

지난해 결혼기념일에 이걸 뿌리고 나갔다가 남편에게
“자기한테서 분유 냄새 나”
라는 말을 들은 이후론 줄곧 서랍 속에 방치돼 있는
비운의 향수이기도 하다.

– 소설가 강보라

 

랑콤
LANCOME
미라클 블라썸 오 드 퍼퓸

누구나 치명적이고 싶은 순간이 있다.

특별한 날에는 더욱더.

장미와 작약으로 가득한 꽃다발에 얼굴을 파묻은 듯한
이 향기에 반하지 않고는 못 배길 터.

향수의 이름처럼 기적 같은 사랑이 찾아오길.

– 스타일리스트 이은진

 

발렌타인데이 선물 추천 기념일 선물 향수 아쿠아 사봉 메종 루이 마리 킬리안 버버리

1 버버리 허 오 드 퍼퓸. 100ml, 18만7천원. 2 킬리안 굿 걸 곤 배드 바이 킬리안. 50ml, 30만원대. 3 메종 루이 마리 No.09 발레 드 파니. 15ml, 7만9천원. 4 아쿠아 사봉 워터리 샴푸. 80ml, 3만5천원.

 

버버리
BURBERRY
허 오 드 퍼퓸

모던한 보틀에 반해
첫 월급을 타던 날 질러버린 버버리 허.

아껴 쓰기로 다짐했지만
짝사랑하던 오빠의 “냄새 좋다” 라는 말 한마디에
한동안 매일같이 온몸에 뿌리고 다녔다.

처음 뿌리는 순간 퍼지는 베리 향과 은은한 머스크 잔향에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달콤하고 따뜻한 향기 같은 사랑이 찾아오길 바라며.

– 대학생 방예빈

 

킬리안
KILIAN
굿 걸 곤 배드 바이 킬리안

업무 미팅 자리에서
누군가가 뿌린 이 향에 완전히 매료됐다.

향기 때문인지 특별할 것 없던 미팅 룸조차
감각적으로 느껴졌을 정도.

나를 사로잡았던 것처럼 사랑하는 연인 또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밸런타인데이에 제격이 아닐까?

향수 보틀 캡에 각인된 K 문양은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열쇠(key)를 의미한다고 한다.

– 뷰티 PR 황혜진

 

메종 루이 마리
MAISON LOUIS MARIE
No.09 발레 드 파니

파리 출장에서 처음 접한 메종 루이 마리.

오일 퍼퓸이라는 점도 신선했지만
아홉 번째 향 발레 드 파니의
머스키하면서 달콤 쌉싸름한 매력에 홀딱 반했다.

부드러운 잔향이 감도는 오일 퍼퓸의 매력은
밀폐된 공간에서 폭발한다.

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길 예정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이템이다.

향초를 켠 듯 은은한 향이 퍼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줄 테니까.

– 프리랜스 에디터 안새롬

 

아쿠아 사봉
AQUA SAVON
워터리 샴푸

썸남의 집에 처음 갔던 여름날,
가방 속에 향기로운 거라곤 이 보디 퍼퓸뿐이었다.

그의 욕실에 있는 향 없는 보디로션에 잔뜩 섞어 발랐고,
함께 있는 내내 내 옆에서 킁킁거리던 모습에
내심 우쭐한 기억이 생생하다.

막 샤워한 듯한 비누 향이 사랑을 이뤄줄 순 없겠지만
누군가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하다고 확신한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 강석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