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샤넬에서 출시한 ‘레 베쥬워터-프레시틴트’를 처음 테스트 했을 때 느낀 감동을 아직도 기억한다. 처음에는 분명 투명한 워터 젤 텍스처였는데, 브러시로 살짝 문질러 그 속에 들어 있는 마이크로 버블을 터뜨리니 순식간에 물기를 가득 머금은 고운 스킨 컬러의 워터 제형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텍스처의 변신만으로도 충분히 획기적이었지만 사실 더 인상적인 건 바르며 느낀사용감이었다. 스킨 컬러로 변한 텍스처를 얼굴에 올리니 마치 화선지 위에 수채화 물감을 퍼뜨린 것처럼 스며들어 피부와 혼연일체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촉촉한 건 말할 것도 없고 본래 피부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압권이라 한동안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했는데, 얼마 전 샤넬에서 이 텍스처로 블러셔를 선보인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이름은 ‘레 베쥬 워터-프레시 블러셔’. 기존 틴트와 동일하게 마이크로플루이딕 기술을 적용해 피부에 바르는 순간 마이크로 버블이 터지면서 컬러 피그먼트가 스며드는 제품이다. 버블 속 컬러 피그먼트는 얼굴에 닿는 순간 완벽하게 밀착해 피부를 본래 혈색 같은 자연스러운 컬러로 물들인다. 또한 수분이 75%에 이르는 에어 리텍스처 덕분에 컬러가 탁한 느낌없이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하게 발색하며, 수분 에센스를 바르는 것처럼 촉촉하고 산뜻한 보습 효과까지 제공한다. 바르는 도구는 샤넬 터치-업 페이스 브러쉬 N°104나 손가락이 베스트. 마이크로 버블과 수분을 블렌딩해 컬러 피그먼트를 터뜨린 다음 원하는 컬러가 표현될 때까지 가볍게 두드리듯 덧바르면 피부가 순식간에 건강한 혈색을 머금는다. 셰이드는 라이트 피치, 웜 핑크, 라이트 핑크, 엥땅스 코랄의 총 네 가지이며, 함께 바르는 베이스에 따라 다양한 무드로 연출할 수 있으니 아래 베이스 매치 가이드도 눈여겨보길.
“블러셔를 잘못 바르면 얼굴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 같아 자주 손이 가지 않았는데, 레 베쥬 워터-프레시 블러셔는 인위적인 컬러가 아니라 진짜 내 혈색이 배어나는 것처럼 만들어줘서 언제든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다.”
<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 김현민
레 베쥬 워터-프레시 블러셔와
잘 어울리는 3가지 베이스 매치
1
레 베쥬 워터-프레시 틴트
민낯처럼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피부를 연출하고 싶다면
레 베쥬 워터-프레시 틴트와
레 베쥬 워터-프레시 블러셔를 함께 사용해보자.
마이크로 버블 피그먼트와 워터 젤 텍스처의 시너지로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듯하면서도
건강한 피부로 연출할 수 있다.
2
레 베쥬 젤 쿠션
상쾌한 수분감이 감도는 피부에
싱그러운 혈색을 불어넣고 싶다면
레 베쥬 헬시 글로우 젤 터치 파운데이션과
레 베쥬 워터-프레시 블러셔의 조합을 시도해보자.
수분을 56% 함유한 아쿠아 젤 에멀션 포뮬러가
피부를 가볍고 커버하고, 그 위에 촉촉하고
엷은 컬러가 더해져 싱그러운 느낌이 배가된다.
3
레 베쥬 파운데이션
결점 없이 깨끗하고 빛나는 피부에 생기를 더하고 싶으면
레 베쥬 헬시 글로시 모이스처라이징 파운데이션과
레 베쥬 워터-프레시 블러셔를 함께 발라볼 것.
은은한 광채가 감도는 베이스 위에
워터 젤 블러셔의 투명한 기운이 더해져
피부가 한층 건강하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