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만화의 최강자
<극한견주> 3, 4권
케이툰에 시리즈로 연재하면서 인기를 모은 웹툰 <진짜 멍>이 <극한견주>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나왔다. 우람한 덩치와 달리 깃털과 작은 강아지, 파리채와 천둥 번개, 터널을 무서워하는 대형 견 사모예드 ‘솜이’의 이야기다. 3권에서는 아파트로 이사 온 솜이의 도시 생활 적응기가, 완결편인 4권에서는 훈련소에 입소한 솜이의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그림만 봐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반려동물 만화의 최강자답게 여전히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귀여움과 재미가 가득하다. 북폴리오 펴냄
임신부터 출산까지
<아기 낳는 만화>
경험이 없으면 막연할 수밖에 없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진짜’ 이야기. 예정일이 한참 지나도록 시작되지 않은 생리, 임신 테스터에 표시된 두 줄을 시작으로 출산 후의 몸 상태와 감정 변화까지 쇼쇼 작가의 솔직한 경험과 정보를 귀여운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담았다. 그 때문에 출산을 기피하게 한다는 오해도 받았지만, 작가는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니만큼 정확한 정보를 알고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고민 할 수 있다는 것. 출산을 고려하는 여성뿐 아니라, 누군가의 딸과 아들, 남편도 반드시 읽기를 권한다. 위즈덤하우스 펴냄
달콤하고 고소한 향기 가득
<옥탑빵>
작가는 하루를 식빵에 비유한다. 식빵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무엇과 함께 어떻게 조리해 먹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 비슷하고 평범한 하루도 어떻게 만들어가는 지에 따라 특별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생에는 예행연습이 없다. 누구나 오늘을 처음 맞이한다. 그래서 늘 서툴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옥탑빵>은 인생에 정답은 없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회사를 그만두고 옥탑에 빵집을 차린 주인공 지영과 두 친구 은혜, 혜수를 통해 누구나 고민할 만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냈다. 재미주의 펴냄
네 컷 이상의 재미를 주는
<무슨 만화>
재미있는 것은 물론 때로는 허를 찌르고, 놀라움을 주기도 하는 OOO 작가(본명은 정세원이지만 OOO 작가로 활동한다)의 네 컷 만화를 모은 만화책. 2016년부터 SNS 계정에 꾸준히 업로드한 작업과 미공개작을 포함한 1백여 편의 작품을 엮었다. 초판을 발행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벌써 3쇄를 발행했을 만큼 인기다. 네 컷 만화 안에 담긴 작가의 위트와 센스가 돋보이는 <무슨 만화>는 손에 쥐기 좋은 크기와 무게로 들고 다니며 틈틈이 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표지는 가로형과 세로형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유어마인드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