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IS THE NEW BLACK (EDITOR ’S CHOICE)

“레드는 가장 강한 색 중 하나예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 것들은 전부 레드죠. 사실 전 모든 그림에 레드를 사용합니다.” 강렬한 색감의 페인팅으로 유명한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이 말했듯 레드는 어디에 활용하든 파워풀한 터치를 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컬러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오랜 기간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의 작품에 힘을 실어온 레드가 더욱 선명한 채도와 명도를 머금고 2023 F/W 런웨이를 물들였다.

 

PROENZA SCHOULER

DAVID KOMA

EUDON CHOI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시밀리언 데이비스의 부임 이후 브랜드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레드를 키 컬러로 활용한 페라가모부터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발렌티노 레드’를 런웨이에 올린 발렌티노 컬렉션이 대표적인 예. 이번 시즌 레드를 즐기는 핵심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붉은색으로 치장하는 것이다.

 

SALVATORE FERRAGAMO

VALENTINO

사실 레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과감한 컬러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미니멀의 대명사인 더 로우와 프라다도 이 트렌드를 반영해 절제된 매력의 올 레드 셋업을 선보였으니, 이미 레드가 ‘새로운 블랙’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당신이 걷는 어느 곳이든 레드카펫으로 탈바꿈시켜줄 강력한 힘을 가진 컬러를

THE ROW

PRADA

BOTTEGA VENETA

MAR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