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NADÈGE VANHEECYBULSKI 나데주 바니 시뷸스키

NOTE 트렌드에 좀처럼 현혹되는 법이 없는 나데주 바니 시뷸스키의 디자인 철학은 이번 시즌에 특히 빛을
발했다. Y2K에서 긱 시크로 이어지는 소란한 유행이 지겨워질 무렵, 그가 담담한 어조로 선보인 룩들이 클래식을 향한 패션계의 갈증을 단숨에 해소했기 때문. 그는 나무껍질 아래의 거친 면을 테마로 삼고, 나무의 질감을 닮은 라메 니트와 바람 앞의 잎사귀처럼 자유롭게 흐트러지는 해머드 실크, 자연에서 온 따뜻한 색감으로 주제를 강조했다. 별다른 퍼포먼스나 무대장치 없이 오로지 옷과 여백만으로 채운 공간은 여느때처럼 충분했으며, 관객에게 충만한 만족감을 안겼다.

FAVORITE LOOK 재킷과 톱, 팬츠, 부츠까지 짙은 갈색으로 통일한 룩. 가죽을 파이핑해 나무껍질의 세로무늬를 재현했다.

HERMÈ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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