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웨스트우드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1971년에 설립하였다. 펑크와 뉴웨이브 스타일을 패션에 접목하며 강렬한 반항 정신과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전통적인 브리티시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패턴과 과감한 실루엣을 선보이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컬렉션을 통해 패션을 하나의 문화적 표현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클래식과 아방가르드를 넘나드는 디자인으로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을 제시한다. 특히, 정치·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패션을 강조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해적 컬렉션, 미니 크리니 컬렉션 등 혁신적인 런웨이 쇼를 통해 패션의 경계를 확장해 왔다. 패션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향수,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영역을 넓히며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강렬한 스타일과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특징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입체 드레이핑 방식을 즐겨 사용한다. 이는 패턴을 바닥에 그리고 이에 따라 소재를 재단하고 봉제해 옷을 만드는 일반적인 테일러링 방식이 아니라 마네킹에 천을 대고 직접 주름을 잡고 다트를 넣는 방식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그녀 특유의 풍성한 옷을 만드는 핵심 봉제 기술이다. 특히 이런 특성이 잘 드러나는 것은 화려한 드레스다. 2008년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가 결혼식 날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다. 금빛이 도는 아이보리 컬러의 코르셋과 광택 있는 재질의 풍성한 스커트, 날렵한 목 라인이 특징이었다. 여성스러운 동시에 반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의 드레스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브랜드의 대표 상품이 되었다. 또한 밑창 전체를 높게 한 비비안 웨스트 우드의 플랫폼 슈즈 또한 펑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그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아이템 중 하나다. 특히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플랫폼 슈즈는 1990년대 중후반 일본에서 크게 유행해 이를 신고 운전하던 여성이 교통사고를 내거나 높은 굽 때문에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등의 해프닝도 있었다. 무엇보다 1993년 나오미 캠벨이 40cm가 넘는 높이의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플랫폼 슈즈를 신고 무대에서 워킹 중 넘어진 사건은 20세기 패션계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사건 중 하나다. 이에 그녀는 “나는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을 싫어한다. 때로는 아픔이나 불편함도 참아야 한다. 멋진 하이힐을 신으려면 발이 아파도 참아야 한다. 그래야 특별해질 수 있다.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은 재미없고 지루하다. 그런 점에서 내 옷은 멋지다.”라는 발언을 했다. 덕분에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플랫폼 슈즈는 그녀의 디자인 철학이 가장 잘 담긴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주요 제품 

  • 오브 로고 액세서리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상징적인 ‘오브(Orb)’ 로고가 들어간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왕관과 지구 모양이 결합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 바스 릴리프 네크리스진주와 오브 펜던트가 조화를 이루는 목걸이로,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셀럽들과 패션 피플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얼리 중 하나이다.
  • 로큰롤 해적 부츠1981년 ‘해적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인 가죽 스트랩 부츠로, 브랜드의 반항적인 감성을 잘 보여준다.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덕분에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 타탄 체크 패턴 백스코틀랜드 전통 타탄 체크 패턴을 활용한 가방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유니크한 감성을 담고 있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가방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로 출시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미니 크리니 드레스 1985년 ‘미니 크리니 컬렉션’에서 선보인 독창적인 실루엣의 드레스로, 전통적인 크리놀린(넓게 퍼지는 스커트)을 현대적인 미니 드레스로 재해석한 아이코닉한 디자인이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콜라보레이션

2013
비비안 웨스트우드 X 러쉬


2019
비비안 웨스트우드 X 반스


2020 
비비안 웨스트우드 X 아식스 


2023

비비안 웨스트우드 X 이스트 팩


2024
비비안 웨스트우드 X 팔라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역사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1941년 영국에서 태어난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1971년에 설립한 브랜드이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런던의 클래시컬한 패션 교육을 받지 않고, 독특한 비전과 창의력으로 패션계를 뒤흔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1970년대 초, 그녀는 자신의 첫 번째 매장을 런던의 ‘킹스 로드’에 열었다. 이 매장은 당시 펑크 문화를 상징하는 의상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초기 컬렉션은 펑크와 혁명적인 요소를 담아, 당시 사회의 반항적인 분위기를 패션으로 풀어냈다. 그녀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펑크’와 ‘아방가르드’라는 키워드와 결합되며, 대중에게 충격을 주었고, 이를 통해 그녀는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1970년대 후반,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Sex Pistols’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그들과 함께 펑크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 펑크 문화의 특성을 패션에 적용시킨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깃털, 체인, 안전핀 등과 같은 충격적인 디테일을 의상에 사용했다. 1981년에는 ‘해적 컬렉션’을 발표하여, 전통적인 남성복에 대한 재해석과 섹시하면서도 거친 느낌의 의상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명성을 한층 더 높였다. 1980년대 후반, 그녀는 ‘미니 크리니 컬렉션’을 통해 전통적인 여성복을 현대적이고 과감하게 변형했다. 그 당시 미니 스커트와 크리놀린을 결합한 독특한 실루엣은 혁신적이었으며,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재정의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브리티시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강렬한 실루엣과 패턴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대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990년대에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디자인이 더 많은 국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런던 패션 위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디자인만큼이나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이는 패션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0년대 이후,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적인 패션을 지향하며, 윤리적인 생산 과정을 강조했다. 브랜드는 ‘공정 거래’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천하며, 패션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며, 정치적 활동을 이어갔다. 그녀는 여러 캠페인과 자선 활동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그 과정에서 브랜드의 철학을 더욱 강화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지금도 혁신적인 디자인과 메시지로 전 세계 패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양한 액세서리, 향수,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브랜드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의상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현상을 반영하는 중요한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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