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HANEL 11.12 BAG

가브리엘 샤넬이 선보인 샤넬의 아이코닉 백 2.55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1980년대 초 혜성처럼 등장한 11.12 백. 하우스를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과 더블 C 로고 잠금장치, 견고하고 우아한 스퀘어 형태와 체인 스트랩이 균형 잡힌 조화를 이룬다. 매 시즌 아름답게 변주를 이어가며 영원불멸의 클래식 백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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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ERMÈS BIRKIN BAG

너무나도 유명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에 르메스 버킨 백.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를 감내해야 비로소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알려진 이 고귀한 가방은 알다시피 제인 버킨에 의해 탄생했다. 변치 않는 클래식과 진정한 부를 상징하는 버킨 백은 여전히 ‘꿈의 가방’이자 선망의 대상으로 왕좌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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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VIVIENNE WESTWOOD ORB JEWELRY

오브(orb)는 원래 구에 십자가를 올려놓은 형태로, 왕가의 보물을 뜻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비비안 웨스트우드에게 작위를 수여하면서 이 마크의 사용을 허가한 후 그는 미래지향적인 행성에 오브를 더해 전통과 미래의 조화라는 철학을 표현했다. 그의 디자인이자 삶, 생각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오브 모티프는 주얼리와 가방 등 다양한 곳에 장식되며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뜨겁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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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IOR BAR JACKET

허리선을 죄고 골반 실루엣을 강조한 재킷, 넓고 풍성한 스커트로 전후 시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디올의 뉴 룩. 그중에서도 여전히 영향력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바 재킷은 무슈 디올이 단골이던 파리 플라자 아테네 호텔의 바에서 아이디를 얻어 디자인한 아이템이다. 이후 존 갈리아노, 라프 시몬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등 당대 디자이너들의 손에서 변주되며 우리 세대에 끊임없이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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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ELINE TRIOMPHE BAG

트리옹프 백은 에디 슬리먼이 2018년에 선보인 비교적 신생(?) 아이템에 속하지만, 셀린느의 아카이브와 미학적 정수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점에서 클래식으로 꼽히기에 모자람이 없다. 트리옹프 문양은 브랜드 창립자 셀린느 비피아나가 개선문 사슬 고리의 ‘C’ 모티프를 뒤집어 맞닿게 디자인한 것으로, 이후 에디 슬리먼이 그를 향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트리옹프’라 이름 붙이며 보다 널리 사랑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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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IU MIU PENNY LOAFER

미우미우의 두 번째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과거의 아카이브에서 발굴한 페니 로퍼가 전 세계 패션 인사이더의 심금을 울리는 중이다. 말 그대로 페니(동전)를 장식해 역사적 의미를 지닌 클래식 로퍼는 미우미우의 프레피 룩에 가장 잘 어울리지만, 그 어떤 클래식한 룩에도 무리 없이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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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PRADA RE-NYLON BAG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했던 1980년대, 최고급 소재 사이에서 오히려 저렴하고 대중적인 나일론을 내세우며 모험에 성공한 미우치아 프라다. 가볍고 편안하며 튼튼한 것은 물론, 쿨한 매력까지 간직한 나일론 백은 프라다의 헤리티지이자 핵심 DNA 그 자체다. 현재는 지속 가능성과 환경보호에 힘쓰는 브랜드답게 폐기물을 재활용한 에코닐 소재로 리나일론 컬렉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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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BURBERRY TRENCH COAT

클래식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아이템, 트렌치코트. 별다른 수식 없이도 그 자체로 명징한 존재감을 내뿜는 버버리의 트렌치코트는 브랜드 창립자 토머스 버버리에 의해 개버딘 소재로 탄생했으며, 방수 기능에 기반을 두고 실용성에 집중하는 아우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할리우드 배우들이 기자, 탐정, 스파이 등 다양한 역할을 위한 코스튬으로 이를 선택하며 패션 아이템으로서도 인지도를 높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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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BALENCIAGA LE CAGOLE BAG

그때 그 시절, 패션 왕으로 군림하던 케이트 모스의 손에 언제나 들려 있던 모터 백을 기억하는가?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이 백은 르 카골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발렌시아가의 현재를 기념한다. 스터드, 태슬, 파이핑 등 과감하게 사용한 디자인 요소가 돋보이며 위트 있는 하트 거울 참과 호보 셰이프 덕에 젠지를 사로잡는 메가히트 백으로 거듭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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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VERSACE MEDUSA JEWELRY

일상에 호화로운 패션 판타지를 선사하는 베르사체의 메두사 모티프 주얼리는 특유의 대범한 디자인 덕에 뮤지션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강렬한 옐로 골드 컬러와 볼드한 형태, 존재감 넘치는 메두사 모티프의 조합은 마치 고대 조각 작품을 보는 듯한 재미를 더하며 별다른 수식 없이도 하우스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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