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UZARRA

THEME 바닷속 신화 INSPIRATION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과 인어의 유혹에 넘어가 위험에 처하는 선원에 관한 신화 PALETTE 레드, 머스터드, 블러드 오렌지, 블랙, 메탈 FAVORITE LOOK 매혹적인 인어 꼬리의 비늘이 연상되는 지지 하디드가 입은 골드 시퀸 드레스 POINT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신화적 판타지를 환상적으로 구현해냈다. 특히 모로칸 러그에서 영감 받은 프린트와 감각적인 타이다잉 패턴이 너무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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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리치 보헤미안 룩 INSPIRATION 프랑스 사진가 샤를 프레제의 작품 ‘Wilder Mann’ PALETTE 레드, 블랙, 화이트, 블루, 핑크, 바이올렛 FAVORITE LOOK 타이다잉 패턴이 독특한 리넨 크롭트 톱과 스커트 POINT 자연의 마법 같은 순간과 신화적 이미지를 차용해 신비로운 보헤미안 룩을 탄생시켰다. 타이다잉 패턴과 마블 프린트가 인상적이며, 짤랑거리는 동전이 잔뜩 달린 앵클 스트랩 플랫 샌들도 보헤미안 룩을 완성하는 데 한몫 단단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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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에 디자이너들이 가장 주목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바로 편안함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편안함을 간과한 옷은 결국 옷장 밖으로 나오기 어려울 테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알투자라 역시 이에 100% 동의한 디자이너다. 그는 이번 컬렉션을 구상할 때 나비 날개 사진에 매료됐고, 번데기가 나비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둥글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코쿤 실루엣의 아우터와 니트웨어, 나비 날개의 섬세한 비늘을 타이다잉이나 붓질로 재해석한 패턴 등 예술적인 시선으로 그 과정을 컬렉션에 담아냈다. 자연에서 출발한 때문일까? 모든 룩에 편안한 기운이 깊이 녹아들어 있었다. 그리고 룩북 속 맨해튼의 타운 하우스에서 사적인 시간을 보내는 알투자라의 뮤즈들은 마치 나비처럼 어디든 날아갈 듯 자유로워 보였다. 한마디로 알투자라는 몸과 마음의 안락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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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자라가 표방하는 로맨티시즘은 이번 시즌 한층 더 우아하고 성숙해졌다. “1940년대에 중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온 할머니의 옷장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레트로풍의 글래머러스한 옷이 많았죠.” 그 결과 청삼을 변형한 플로럴 프린트 드레스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관전 포인트는 관능미를 부각한 디테일이 대거 등장했다는 것. 포트레이트 칼라를 비롯해 깊게 파인 V 네크라인, 과감한 슬릿, 컷아웃 등 많은 요소가 알투자라의 레이디라이크 룩을 진화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메탈릭한 크링클 원피스나 그레이 멜란지 트위드 코트 드레스 등 다소 베이식한 아이템에 위트를 더해 한 끗 차이를 만들어낸 것도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걸을 때마다 곱게 나부끼는 깃털 프린지 장식 클러치 백과 벨트, 색색의 복슬복슬한 퍼로 뒤덮인 슈즈 등 구매욕이 불끈 솟게 하는 액세서리까지 가세했으니. 알투자라가 구현한 가을 룩에 매료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