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의 당신께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창작자들이 서로의 펜팔 친구가 되어본다.’ 단출한 문장을 받아 든 8명의 여성은 단 한 사람을 떠올리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시간 차를 두고 도착하는 이들의 편지에는 쉼표마다, 행간마다 위로와 용기가, 존경과 감탄이 흘렀다. 당신을 알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말, 당신에 대해 배우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말, 서로에게 서로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말들에서 사랑을 본다. 사랑이 무엇을 해내는지 이제 우리가 안다.

여성이 자위하는 게 어때서

법적으로 금기하거나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것이 아님에도 일상 속에서 금기시되는 것 중 하나가 ‘자위’다. 친구들과 맛집 이야기나 날씨, sns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뉴스 거리는 아무렇지 않게 말하지만, 자위 얘기는 꺼내지 않는다. 대화의 주체가 여성일 경우엔 금기의 정도가 더 강력하다. 이에 대해 뮤지션 릴리 알렌(Lilly Allen)이 과감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건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