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1

시퀸, 오스트리치 퍼, 무거운 체인, 잘 재단한 셔츠와 코트, 태피터 스커트. 누메로벤투노를 대표하는 수많은 키워드. 알레산드로 델라쿠아는 사랑하는 게 많은 디자이너다. 10 주년을 맞는 브랜드로서 기념하고 싶은 게 얼마나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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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S

밀라노를 대표하는 브랜드들의 세대교체가 끝나지 않았다. 보테가 베네타의 다니엘 리, 마르니의 프란체스코 리소 그리고 토즈의 발테르 키아포니. 키아포니가 토즈에서 첫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토즈는 이미 여러 시즌 동안 훌륭한 기성복과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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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MARA

막스마라 쇼장에 <올드보이> OST 수록곡 ‘Farewell, My Lady’가 흘렀다. 프런트 로에 앉아 가슴에 손을 얹었다. 때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지 고작 열흘 뒤였다. 이탈리아의 작은 영화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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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TORE FERRAGAMO

카를 구스타프 융은 한 에세이에서 여성을 일곱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사냥꾼, 어머니, 여왕, 현자, 정부, 신비주의자, 처녀. 생각만 해도 골치 아픈 이 글을 정독한 폴 앤드루는 사무실로 돌아와 오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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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NI

디자이너의 피날레 인사는 보통 멋쩍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끝난다. 프란체스코 리소는 토끼 가면을 쓰고 런웨이를 배회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상했다. 쉼 없이 ‘Inside’를 속삭이던 음악도, 얼굴에 온통 페인트와 글리터를 뿌린 메이크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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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DI

우린 여‘ 성스럽다’는 말을 지양한다. 표현 자체가 품고 있는 편견 때문이다. 그렇지만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는 여성스러운 것에 대한 정의를 지극히 펜디스럽게 재해석했다. 영감의 원천은 1975년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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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 SANDER

하얀 홀에 나무 의자가 동그란 모양으로 놓여 있었다. 게스트를 위한 의자는 아니었다. 아치 형태의 창문이 있는 엄숙한 분위기의 이 공간은 밀라노 산업디자인 박물관이다. 루크 & 루시 마이어가 이끄는 지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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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EGA VENETA

디자이너에게도 ‘초심자의 행운’ 이 따른다고 믿는 편이다. 혜성처럼 등장한 보테가 베네타의 다니엘 리는 첫 시즌부터 행운이 따른 케이스. 슬슬 오‘ 픈 빨’이 떨어지는 세 번째 시즌이 그래서 중요하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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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CCI

얼마 전 구찌는 뷰티 라인을 출시했다. 뷰티 백스테이지에 들어가는 게 시의적절해 보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왜?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구찌 뷰티 백스테이지를 쇼 대기 장소로 사용했기 때문. 실제 헤어 &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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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

백스테이지에서 나오자마자 생경한 풍경과 마주했다. 쇼장 입구 한참 앞에 세워진 바리케이드엔 PRADA♡LISA 플래카드를 든 소녀들이 가득했다. 때때로 그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성을 지르던 소녀들은 리사가 등장한 순간에도 무너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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