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공기 속에 한기가 스미고, 눈 덮인 설원을 거닐고 싶은 마음이 문득 드는 지금. 패션 하우스들은 이 특별한 계절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을까요? 다섯 개의 하우스가 선보이는 감각적인 윈터 스포츠웨어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1) 구찌 ‘알티튜드(Altitude)’




올겨울, 구찌는 최초의 겨울 스포츠웨어 컬렉션 ‘구찌 알티튜드(Gucci Altitude)’를 선보였습니다. 설원의 장엄한 풍경을 배경으로, 하우스가 오랜 시간 쌓아온 레저 헤리티지와 테크니컬 웨어의 정밀함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기능성과 편안함, 그리고 구찌 특유의 미학이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알파인 스타일을 구축했죠.
레디 투 웨어 라인은 변화무쌍한 설산 지형에서도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여기에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의 아이웨어 라인, 그리고 스포츠웨어 브랜드 ‘헤드(HEAD)’와 협업한 스키·스키 폴·스노우보드 등의 아웃도어 아이템까지 더해져, 구찌만의 입체적인 겨울 스포츠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구찌의 피스를 입고 눈부신 설산을 가로지르는 상상, 그보다 더 낭만적인 순간이 있을까요?
(2) 디올 ‘디올알프스(DiorAlps)’





산의 마법과 새로운 여정에 대한 헌사를 담아, 디올은 꾸뛰르 감성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독창적인 윈터 스포츠웨어 컬렉션 ‘디올알프스(DiorAlps)’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부드럽고 절제된 컬러 팔레트를 바탕으로, 하우스를 상징하는 오블리크 패턴을 통해 세련된 윈터 스타일을 완성했죠.
스키 고글, 스카프, 비니, 장갑 등 겨울 액세서리에는 디올의 시그니처 스트랩과 아이코닉한 하우스 모티프가 더해져 감각적인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레이디 디올(Lady Dior), 디올 뚜주흐(Dior Toujours), 디올스타(Diorstar) 백은 시어링과 가죽의 조화를 통해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감성으로 새롭게 재해석됐는데요. 디올 알프스 컬렉션은 클래식한 우아함 위에 이 계절의 감도를 더한 윈터 스타일의 정수라고 할 수 있죠.
(3) 루이 비통 ‘LV 스키(LV Ski)’




겨울 스포츠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련미와 기능성을 동시에 담아낸 루이 비통의 ‘LV 스키(LV Ski)‘ 컬렉션. 브랜드 특유의 우아한 감성에 테크니컬한 퍼포먼스를 더한 이번 컬렉션은 첫 서리가 기다려지는 이 계절에 어울리는 트래블웨어를 감각적으로 완성하죠.
초경량 방수 원단으로 완성된 그래픽 코트와 살로페트, 그리고 나일론 소재의 테크니컬 웨어는 탁월한 단열성과 활동성을 갖춰 스키장 안팎에서 멋스럽고 실용적인 스타일을 선사합니다. 아프레 스키 룩으로는 노르딕 모티프와 모노그램 플라워 자수가 더해진 니트웨어가 따뜻한 무드를 더하고, 코르티나 앵클 부츠와 뮬은 러그 밑창에 모노그램 플라워 장식을 더해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을 연출하죠. 올겨울, 루이 비통 스키 컬렉션과 함께 겨울의 여정을 보다 풍성하게 채워 보는 건 어떨까요?
(4) 발렌시아가 2025 윈터 스키웨어 컬렉션




발렌시아가는 하우스 특유의 조각적인 실루엣에 첨단 테크놀로지를 더한 2025 스키웨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슬로프 투 스트리트’라는 키워드 아래, 설산의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기능성과 파리의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스타일을 동시에 제안하죠. 보온 조절이 가능한 아우터, 공기역학적 라인을 살린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겨울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스키의 태도를 우아하게 일상에 스며들게 한 점이 특히 인상적인데요.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보온성과 내구성을 극대화한 아우터. 리버서블 푸퍼, 방수 쉘 파카, 플리스 집업 등 실용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아우터웨어가 주를 이루죠. 여기에 이탈리아 제조사와 협업한 미러 스노보드와 스키, 충격 흡수 헬멧, 경량 폴, 실버 톤 블랙 마스크 고글 등 스페셜 에디션 장비가 더해져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알래스카·덤보 라인의 부츠와 플랫폼 뮬, 시어링·플리스 디테일의 아이코닉 백까지, 풋웨어와 액세서리 라인업도 한층 풍성하게 구성됐습니다. 발렌시아가의 스키 컬렉션과 함께라면 한층 더 대담하고 쿨한 윈터 룩을 완성할 수 있겠죠.
(5) 샤넬 ‘코코 네쥬(Coco Neige)’




2018년 첫선을 보인 샤넬의 스키웨어 캡슐 코코 네쥬(Coco Neige)는 기능성과 세련미를 겸비한 윈터 스포츠 라인입니다. 테크니컬한 소재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퍼포먼스 웨어와 도시적 스타일을 우아하게 잇죠. 스키 슬로프의 생동감, 설원이 주는 포근한 감성, 그리고 샤넬 특유의 절제된 우아함이 조화를 이루며, 겨울의 스포티한 순간들을 한층 더 세련되게 채워줍니다.
이번 컬렉션은 스키 룩을 시크하게 재해석한 실루엣을 중심으로, 알파인 로망과 그래픽 대비를 전면에 내세워 샤넬 특유의 우아함을 한층 현대적으로 풀어냈습니다. 핑크 태피터 패딩 세트와 그린·퍼플 컬러의 트위드 수트, 블랙 앤 화이트의 그래픽 시리즈는 알파인 시크 무드를 완성하며, 계절감과 스타일을 모두 잡았죠. 여기에 이어머프, 선글라스, 포켓 벨트는 물론, 벨벳 텍스처의 나일론 백과 인조 포니 소재의 고무 앵클 부츠, 벨벳 리본 장식이 더해진 쉽스킨 부츠까지, 풍성한 액세서리들이 컬렉션에 다채로운 매력을 더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