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NCH TERRACE
샤넬
레 조 드 샤넬 파리-파리.
125ml, 20만3천원.
톡 쏘는 스파이시,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플로럴. 이 두 가지가 샤넬의 ‘레조 드 샤넬 파리-파리’에서는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파리지엔의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향수는 풍부한 다마스크 로즈 향을 주조로 한다. 여기에 스파이시한 핑크 페퍼콘 추출물과 따스하면서도 우아한 파촐리를 더해 파리지엔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듯 짜릿하고 상쾌한 장미 향을 느낄 수 있다. 휴가로 떠난 파리에서 테라스에 앉아 아침 햇살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BROOK IN THE WOODS
조 말론 런던
크리스탈 캠피온, 포레스트 모스, 솔티 앰버.
각각 30ml, 10만1천원.
영국의 자연과 영국인의 소소한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매혹적인 향을 선보이는 조 말론 런던. 이번에 리미티드로 선보이는 ‘와일드 스위밍’ 컬렉션은 크리스털처럼 맑은 물과 상쾌한 물결이 일렁이는 영국 숲속의 개울에 풍덩 뛰어들 때의 짜릿함을 표현했다. ‘크리스탈 캠피온’은 캠피언 꽃과 다바나, 블랙커런트가 어우러진 은은한 플로럴 향이고, ‘포레스트 모스’는 이름 그대로 이끼 낀 촉촉한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산뜻한 아로마틱 향이다. ‘솔티 앰버’는 거친 파도가 일렁이는 차가운 바다를 형상화한 향으로 머스크와 플로럴 향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FINE-DINING
디올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 바닐라 디오라마 오 드 퍼퓸.
250ml, 46만원.
문을 여는 순간, 후끈한 열기와 행복한 웃음소리, 달콤한 디저트 향기가 퍼지는 멋진 레스토랑. 디올의 ‘바닐라 디오라마’는 크리스챤 디올이 좋아한 디저트인 디오라마 구르망을 오마주한 향수다. 디오라마 구르망은 파리의 유명 레스토랑 ‘막심스’에서 크리스챤 디올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페이스트리로 사진도 자세한 설명도 남아 있지 않지만, 따스하고 달콤한 바닐라와 산뜻한 시트러스가 어우러진 바닐라 디오라마의 향을 맡으면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간다.
PINE TREE TRAIL
바이레도
데 로스 산토스 오 드 퍼퓸.
50ml, 24만원.
나무 향이 물씬 풍기는 소나무 숲 길을 걷는 기분을 선사하는 ‘데 로스 산토스’는 바이레도의 첫 아로마틱 향수다. 향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톱노트는 신선한 세이지와 미라벨을 사용해 뿌리는 순간 풍성한 숲에 첫발을 내디디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고, 머스크와 프루티 노트로 마무리돼 숲이 깊어질수록 차분해지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바쁜 일상에 지칠 때 스프레이 한 번으로 리프레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향수다.
WILD ORCHARD
니콜라이
뿌드르 드 머스크 인텐스.
100ml, 25만4천원.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과일을 한 입 베어 문 듯 상큼한 향을 뿜어내는 니콜라이의 ‘뿌드르 드 머스크 인텐스’는 만다린과 비터 오렌지, 라즈베리의 시트러스 노트와 로즈 오렌지 플라워, 산사나무가 어우러진 독특한 향수다. 향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상큼한 과일 향으로 시작해 꽃 향과 나무 냄새, 물 냄새로 이어지다 머스크, 샌들우드, 앰버로 따스하게 마무리된다. 온갖 과일이 풍성하게 열린 과수원에 들어선 듯 풍부한 향을 즐길 수 있는 향수다.
ROSE GARDEN
딥티크
오 로즈 오 드 퍼퓸.
75ml, 23만5천원.
빨강 장미부터 분홍, 노랑, 주황, 최근에는 파랑 장미까지. 색깔과 종이 저마다 다른 온갖 장미가 존재하듯 장미 향기 역시 다채롭기 그지없다. 딥티크는 각양각색의 장미 향을 부각하기 위해 다마스크 로즈와 센티폴리아 로즈를 네 가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추출해 그간 맡아보지 못했던 다양한 장미 향을 ‘오 로즈’ 안에 담았다. 오 로즈 오 드 퍼퓸은 오 로즈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오 드 퍼퓸으로 새롭게 출시한 향수다.
BLOOMING COURTYARD
구찌
구찌 블룸 오 드 뚜왈렛.
100ml, 20만6천원.
구찌에서 선보이는 ‘구찌 블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흐드러지게 핀 꽃들의 풍부한 향을 담은 향수다. 구찌 블룸에 새롭게 합류한 구찌 블룸 오 드 뚜왈렛은 재스민, 투베로즈, 랑군 크리퍼 이 세 가지 꽃 향에 네롤리를 더해 기존 오리지널 구찌 블룸보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들꽃이 만개한 뜰에 누워 있는 기분을 선사하는 향수.
ORANGE FOREST
로이비
오 드 퍼퓸 만다린 앤 샌달우드.
50ml, 10만9천원.
뜨거운 햇살 속 바람이 살랑이는 오렌지나무 숲. 숲을 거닐다 오렌지 껍질을 벗길 때 확 퍼지는 상쾌한 향, 그리고 뒤이어 느껴지는 나무 냄새를 상상해보라. 이 순간을 보틀 하나에 담은 향수가 바로 로이비의 ‘오 드 퍼퓸 만다린 앤 샌달우드’다. 만다린과 자몽으로 시작해 샌들우드와 앰버로 차분하게 마무리되는 그린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로 뿌리는 순간 지중해의 오렌지나무 숲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